MIT, 아이비리그 입시와 영주권 — 미국 대학 합격이 이민 전략과 연결되는 순간
홍창환 연구소장

홍창환 미국 변호사

자녀를 MIT나 하버드, 스탠퍼드에 보내는 것이 목표인 한국 부모는 많다.
그리고 그 목표가 실현되는 순간, 다음 질문이 뒤따른다.
‘합격한 다음에는 어떻게 하지?’
미국 최고의 대학을 나와 미국에서 일하고 정착하기를 원한다면,
유학 시작 전부터 영주권 경로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
이것이 단순한 유학 계획과 전략적 미국 정착 플랜의 차이다.
현재 미국의 취업비자 경로는 좁아지고 있다.

졸업 후 OPT로 최대 3년(STEM 분야)을 일할 수 있지만,
그 이후 H-1B 추첨에서 탈락하면 체류 신분을 유지할 방법이 없다.
H-1B 연간 쿼터는 8만 5,000건인데, 지원자는 44만 명이 넘는다.
통계적으로 첫 번째 추첨에서 당첨될 확률은 20%가 채 되지 않는다.
명문대 졸업 학위가 있어도, 좋은 직장을 얻어도,
H-1B 추첨에서 탈락하면 미국을 떠나야 한다.
이것이 지금 수많은 한국 유학생들이 마주하는 현실이다.
그렇다면 명문대 유학을 보내면서 동시에 가족 차원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우선, 자녀가 재학 중인 동안 부모가
EB-5 투자이민을 진행하는 것을 검토해볼 수 있다.
EB-5로 부모가 영주권을 취득하더라도
성인 자녀(21세 이상)에게 신분이 자동으로 이전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부모가 미국 영주권자로서 미국 내에 안정적인 기반을 가지게 되면,
자녀가 졸업 후 NIW나 O-1A를 준비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해진다.
다음으로, 자녀가 재학 중에 학술 업적과 커리어 포지셔닝을
전략적으로 설계해야 한다.

MIT나 아이비리그를 나온다는 사실 자체가 NIW나 EB-1A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재학 중 논문을 발표하고,
연구 프로젝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학계나 산업계에서 인정받는 기록을 쌓으면
졸업 후 자기 청원 영주권 경로를 훨씬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그리고 OPT 기간 동안 H-1B 추첨과 동시에
NIW 또는 EB-1A 신청을 시작하는 전략이 있다.
H-1B에 당첨되면 취업비자로 일하면서 영주권을 병행 진행할 수 있고,
탈락하더라도 자기 청원 영주권 케이스가 진행 중이라면
시간을 벌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한국에서 국제학교를 다니며 미국 명문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부모 상당수는
자녀의 SAT, 에세이, 과외활동에는 수천만 원을 투자하면서,
합격 이후의 체류 전략은 준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합격이 끝이 아니다. 미국 최고 대학의 학위를 미국 정착으로 연결하려면,
입시 전략과 이민 전략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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